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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이야기

[양평 가볼만한 곳] 용문사 1000년 된 은행나무에서 소원을 빌다.

2023년 새해 다짐을 하고자 용문사에 찾았다.

남편의 추천으로 갔는데, 알고 보니 최근 나 혼자 산다에 전현무가 방문해서 소원을 빌었던 곳이었다.

절 입구에 들어가기 전 은행나무입니다. 겨울이라 은행잎은 없지만 나무 수피와 가지만 보아도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은행나무의 나이는 약 1,100살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42m이고, 뿌리 부분의 두레는 약 15.2m이다. 우리나라 은향나무 가운데 가장 높고 오래되었다. 나무줄기 아래쪽에 혹처럼 큰 돌기(도드라져 나온 부분)가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가 많은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약 350kg 정도의 열매를 맺는다.
용문사 은행나무가 오래된 만큼 여러 전설이 전해진다. 신라의 고승인 의상 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껒았더니 뿌리를 내려 나무가 되었다고 하며, 신라의 마지막 태자였던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고도 한다. 나라에 재앙이 있으면 용문사 은행나무가 소리를 내어 그것을 알렸다고 전한다. 조선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져 떨어졌다고 한다. 
정미의병 때(1907)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으나 용문사 은행나무만 타지 않았다. 오랜 세월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아 용문사 입구를 지키고 있다 하여 '천왕목'이라고 불린다.

 

2023년 내가 바라는 나는 베풀 수 있는 사람, 사회에 공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나라도 좋은 기운으로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 더욱 되려 한다.

그리고 108배를 하던 중 두 번의 북받침이 있었다. 그동안은 "~가 되게 해 주세요.", "~를 원해요~" 등등 바라는 것을 기도했었는데, 이번에 바라는 것이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가난한 내가 어디서부터 바래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난한 제가 왔네요"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그리고 108배를 끝내고 나니 뭔가 속이 후련했다.

1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래 없으면 이제 쌓아가자. 잘 되리라는 건 믿음이 아닌 앎으로 이미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