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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이야기

수업을 하는 교수 vs 강의를 하는 강사

수업의 경우

수업의 경우, 비록 학생들의 기초 실력이 다양하더라고 이들의 학문적 성숙도는 비슷하고 동일한 학습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수자가 수업을 준비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강의의 경우 청중이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때는 아이들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들까지, 강의 주제에 대해 초보자부터 준전문가까지 함께 섞여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누구의 수준에 맞출 것인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강사는 청중에 대한 사전 지식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수업을 하는 교수

수업 시 교수자는 'sage on the stage'가 아니라 'guide on the side'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교단 중심에 우뚝 선 지도자가 아니라 학생 곁에서 돕는 가이드가 되어야 합니다. 학습 주도권은 학생에게 많이 넘겨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미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수업 도중에 많은 질문을 하도록 허락하고 발표하도록 유도하는 '거꾸로 수업'과 '하브루타 수업'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강의를 하는 강사

이와 반대로 강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사가 주도해야 합니다. 청중이 강사에게 집중하도록 하고, 강사의 논리적 전개를 이해하고, 강사의 감정에 이입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물론 자신의 생각에 너무 빠진 나머지 강사가 하는 말이 더 이상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강사는 강의 목적을 달성하기 못하게 됩니다.



도움이 되는 글이어서 약 2년전에 스마트폰에 찍어두었는데, 책 제목과 저자를 알 수가 없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는 날이 올 줄 알았다면, 남겨두었을 텐데..

그나저나 스마트폰에 찍어놓고 넘어가는 이런 글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티스토리를 하는 이유가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