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메타버스 아바타 성범죄

초등학생들의 사교공간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북미 지역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로블록스의 가장 큰 강점은 현실 세계처럼 소통, 경제 활동, 취미 활동을 가상세계에 모두 구현한 것이다. 대부분이 어린 학생인 이용자들은 로블록스 속 세상에서 친구들 만들고 돈을 벌거나 쓰며 다양하고 짜릿한 레저 활동을 한다.로블렉스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을 정도로 지루할 틈도 없이 몰입할 수 있다. 진짜 같은 가상 환경을 구현해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다. 블록을 조립해서 건물을 만드는 온라인판 레고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는 월 이용자가 1억 2천만 명에 달한다. 로블록스와 쌍벽을 이루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게임 판매량만 2억 장에 달한다. (메타버스 트랜드2025, 글라이더, 심재우, pp.63-64)
이처럼 초등학생들인 트윈 세대(TweensL8~12세)와 틴에이져(TeensL13~19세)의 연결고리로서 메타버스 속 아바타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트윈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이 있던 세대지만 메타버스에는 새롭게 배워야 할 기술이 아주 많다.
반면, Z세대는 메타버스를 sns처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들이 제페토에 몰리는 이유는 현실세계에서는 몇 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을 단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션, 명품, 화장품 기업은 이런 Z세대의 욕구를 충족할 목적으로 제페토에 입점하고 있다.

아바타 성범죄 형법은?

메타버스는 모니터링을 통해 유해 콘텐츠나 계정을 감시하고 콘텐츠 삭제나 계정을 정지하는 등 특히 어린 유저들이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종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가이다. 아바타를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가의 문제 폭행 협박에 의한 아바타가 가상세계에서 성관계를 할 수 없는 것을 형법상 적용되기 힘든 현실이다. 코로나 시대에 청각과 시각위주로 발달되어 있지만 향후 후각과 촉각이 발달될 때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 익숙한 이용자일수록 디지털 공간을 또 하나의 세계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며, 때문에 이들이 이 서비스에 더욱 오래 머물 가능성이 높아진다.
글로벌 팬데믹과 함께 메타버스와 연결된 새로운 세계가 빠르게 나타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메타버스는 점점 더 현실의 병행세계, 현실과 나란히 존재하는 삶의 터전이 되어간다. 거대한 네트워크로 전 세계에 흩어진 사람들을 모이게 하며 저마다의 스토리로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시공간을 넘은 오늘날 디지털 공간에서 북적거리는 아바타들은 인간이 민족, 인종, 성별, 연령, 학벌 등의 차별을 극복하고 생기발랄하게 공존해야 한다는 이상주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메타버스에 숨겨진 내재적 가능성을 외재적으로 실현하는 촉매인 동시에(성폭력) 자신의 욕망을 메타버스에서 의식적으로 발현시킨다. 또한 그 안에서 자신의 모든 사회적 소재를 제거한 채 그들의 욕망과 거래를 한다.

VR CHAT 아바타

VR CHAT 문화는 Pc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상현실 속에서 전 세계 여러 VR 사용자들과 어울리며 커뮤니티를 즐기수 있는 게임이다. 여기서 말하는 '과몰입'은 '랜선게이섹스연애'라는 뜻으로 남자들끼리 여자 아바타를 사용하며 서로 연애를 하고 성행위를 뜻하는 단어이다. 그들은 주로 'just H party VR CHAT'앱(APP)에서 출몰하여 여자 아바타 탈을 쓴 남자를 유혹한다. 파티에 입장하기 위해 여자 아바타를 탑재하고 입장한다. VR기기를 쓰지 않으면 입장 할 수 없으며 아바타의 신체적 움직임을 요구하거나 게임 메시지로 특정 행동을 취하고 사진을 전송하려고 하는 피해가 늘고 있다. 메타버스에서 발생하는 아바타 성범죄가 심각한 것은 유저 대부분이 10초 중반 미성년자이다.
Z세대인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명확하게 구분 짓지 않는 특징이 있다. Z세대는 아바타를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일체화를 성인보다 심하게 느껴 가상 공간 속 아바타와 현실의 나 사이에 분명한 경계를 두지 않는 현상이 심화된다. 성범죄 발생 시 어떤 충격과 수치심 공포는 현실 세계의 성범죄와 다르지 않으며, 그보다 훨씬 더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상황에서 당한 것과 다를 바 없는 단순히 가상공간에서 빠져나온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아바타 성범죄 법적 처벌 방안 마련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금지, 재택근무의 일상화, 항공편 마비 등 사회를 기반으로 소통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은 이 같은 단절에 취약하다. 누군가와 소통하고 관계를 맺어야 하는 욕구의 대아으로 등장한 것이 결국 메타버스 세상이다. 메타버스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질병과 감염에 대한 걱정이 없이 누군가와 만나고, 사귀고 또 다른 커뮤니티를 꾸릴 수 있다.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되어 메타버스 세상을 앞당겼고 빠른 발전에 뒷받침하지 못한 부작용들이 늘고 있다. 우리 삶은 의도하지 않게 디지털 압박을 요구 받았고, 디지털 기기들은 메타버스 세상으로의 인도를 인도했다.
이미 메타버스 내에서 아바타 성범죄는 외부에 노출이 안되어 있지만 심각한 수준까지 와 있기 때문에 플랫폼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메터버스 공간 속에서 아바타 간에 이루어지는 일일이지라도 법적으로 충분히 처벌할 수 있는 정비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신고를 해도 수사 진행이 쉽지 않다 국내 기반 이 아닌 외국 기반 플랫폼이면 수사 착수가 힘들고 국제 공조나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개입과 온라인 사업자 신고 의무제도 도입 검토가 강조되어야 하겠다.